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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4. 21:45 성공CEO 경영전략

국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직 우리가 그 변화를 미처 감지하기도 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많은 것들에 대한 기준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웹 서비스의 품질과 속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국내 서비스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길이 열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국경의 제한 없이 사용되는 웹 서비스들을 국가의 ICT 규제로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처럼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는 이상, 국가의 인터넷 규제로 서비스를 통제하게 되면 오히려 국내 인터넷 서비스들이 역차별을 받는 일이 발생하여 ICT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업을 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국내의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웹이 지배하는 스마트 시대에는 가상 세계의 범위가 현실세계보다 더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국가의 경계는 그 존재의 의미가 퇴색하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 아이디 하나면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는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고 그 소통의 범위는 현실세계를 넘어 가상 현실, 증강 현실의 세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공유경제라는 말이 새로운 경제 용어로 떠올랐다. 내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과 나눠서 사용하는 것이 공유경제의 핵심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공유경제가 어떻게 기존의 시스템을 붕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버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되어 7년 만에 기업가치가 816천억원, 누적이용객 10억명에 이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차량 공유 서비스이다. 우버가 이탈리아에서 상용화되면서 택시회사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택시회사와 택시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들자 법인세, 소득세와 같은 세금은 줄고 직업을 잃은 택시근로자들에게 실업수당까지 지급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되었다. 하지만 우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웹을 통한 서비스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로 인해 한국, 브라질, 독일, 인도 등에서는 우버 서비스를 금지하고 있고 20174월 이탈리아 정부도 2년 동안 허용해오던 우버 서비스를 금지하였다.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역시 호텔을 단 한 채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큰 숙박사업을 하고 있다. 우버나 에어비앤비는 인터넷을 통한 초연결사회에 등장한 P2P(개인 대 개인)서비스로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최적화된 결과와 효율성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것을 규제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규제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일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점차 심화될 것이다. 비즈니스 업종이 운송이나 숙박 서비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의료서비스의 경우도 국내에 있는 환자가 해외 원격진료, 원격 수술을 받았을 때 그 진료비를 해외 병원에 지불하게 될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에도 3D 프린터가 일반화되면 가정에서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제조회사나 유통회사의 수익은 제로가 되기 때문에 부과할 수 있는 세금은 줄어들 것이고 제조 프로그램을 유료로 다운받더라도 프로그램 비용을 개발한 외국 회사에게 직접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전세계에 인터넷을 무료로 공급하려는 Loon이나 인공위성, 태양광 드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 KT, SK텔레콤과 같은 국내 통신서비스 회사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되고 사용 고객들을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해외 기업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다. 해외 기업들이 저렴하고 빠른 인터넷을 무기로 지속적으로 사용자를 늘려가면서 국내에서 온라인 광고 수익을 가져가지만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하여 세금을 부과할 근거가 없다. 새로운 법 체계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인 것이다.

콘텐츠 시장에서는 이미 국가의 경계가 무의미할 정도이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다양한 동영상은 전세계인들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이 있는 드라마, 영화 같은 콘텐츠는 판권으로 어느 정도 규제가 가능하다. 교육 분야의 강의 콘텐츠는 코세라나 유다시티와 같은 MOOC 서비스로 인해 하버드, 스탠포드 등 대학의 강의를 웹 서비스가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들을 수 있고 약간의 비용만 지불하면 학점까지도 취득할 수 있다. 강의 콘텐츠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들을 수는 있지만 완벽한 번역까지는 한계가 있어 아직은 저변 확대가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번역 기술로 인해 언어의 장벽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 인터넷 강의로 하버드나 스탠포드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면 국내 대학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

 

 

캠퍼스가 존재하지 않고 100% 동영상으로 강의하고 학생들이 세계 7개 도시를 6개월씩 돌아가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미네르바 대학이 2015년에 개교하였다. 등록금은 미국 사립대학의 절반 수준으로 개교한지 3년 만에 하버드 대학보다도 입학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학은 졸업생 전원의 구글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미네르바대학 입시에 세계 50여개국 16000여명이 지원해 1.9%(306)만 합격했다. 같은 해 하버드대의 합격률은 5.2%, 예일대는 6.3%였다. 미네르바 대학 역시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어느 한 국가의 대학이라고 말하기 힘든 새로운 형태의 대학이다.

 

비트코인 역시 국가의 경계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화폐이다.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화폐로 해외 송금 수수료가 거의 없고 구입 및 송금 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투기 및 재산 도피, 세금 탈루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널리 통용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미국 달러를 세계의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감이 높은 중국을 중심으로 투자와 통용이 확산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 그러나,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거래시 조작이 불가능한 비트코인이 디지털 화폐의 대안이 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IT 기수의 발달로 세상의 모든 기업들이 기존의 사업영역을 뛰어넘고 있어 무한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운동화를 만들던 나이키가 각종 센서를 부착한 운동화를 만들면서 운동량, 생체리듬, 심박수 등의 데이터를 통해서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였다. 또한, 가전회사였던 GE가 가전사업분야를 중국 하이얼에 매각하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였다. 인터넷 서비스회사인 구글은 가장 먼저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들었고 최대 온라인 서적 판매회사였던 아마존은 아마존 에코, 아마존 웹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생활 전반을 지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활동,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컨버전스, 융복합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급한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이 각 산업 분야에 미칠 영향과 그 대응 방안에 대하여 정부, 학계, 기업, 개인까지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한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놓쳐서는 안되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박갑주 원장

posted by 최고경영자과정
2015. 10. 4. 18:27 컨퍼런스 & 세미나 정보

 

 

"웹월드 컨퍼런스 2015" 4일간 2015년 인터넷 비즈니스 동향 및 2016년 전망

 

  • 모임기간 : 1117일 (화) 1000분 ~ 1120일 (금) 1800
  • 모임장소 : 한국과학기술회관 B1F 중,대회의장
  •  

    http://www.bizdeli.com/webworld/index.asp?src=

     

    2015년 웹 비즈니스 동향과 2016년 전망을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같네요

    항상 강사분들이 강의내용과 교재가 충실하고 좋은 편입니다

     

    지난 7월 강의 중에 서비스 전략 부분이 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혼자서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회사일로 바쁘니까 가끔씩 세미나가서 한번에 정리하는게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시간내서 참석해보고 싶네요 

     

     

     

    posted by 최고경영자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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